코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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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해킹

  • 2019년 1월 26일 공개
  • 114분 러닝타임
  • 케임브리지 애널리타카 업체에 대한 내부고발, 브리트니 카이저 시점의 전개
  • "완전히 공개해주세요. 어디서 데이터를 수집했고, 어떻게 가공했으며 누구와 공유했는지 또 그런것을 거부할 수 있는지. "

 

 

#이런 내용

"정말로 뭐랄까, 기술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벌어진 거였다고 할까요."
"여러분 친구 중에 그 앱을 쓰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여러분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 놨을지도 몰라요. "
"어떤 경우에는 개인 메시지도 수집했어요. 단순히 유권자가 아닌 하나의 인격으로 보고 접근하게 됩니다. 미국 전역에 있는 유권자들의 심리학적 프로필을 만들기 위해 수십만 명을 접촉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런 사람들을 집중 공략 했죠. 블로그, 웹사이트 글, 동영상, 광고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플랫폼을 동원했죠.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세상을 볼 때까지. "

 

 

 

#관점포인트

  • 페이스북, 빅데이터. 도날드 트럼프. 키워드만으로 자극이 치사량수준
  • 개인정보 해킹의 수준을 벗어난 사람의 사고 해킹에 대한 다큐
  • 개인정보 수집 기반의 미디어 노출을 통한 국가단위 선거 관련 여론몰이 과정
  • 브리트니 카이저 시점에서 느껴지는 내부고발로 인한 부담감, 위험감, 압박감
  • 사건해결시점이 아닌, 고발과 조사과정에서 제작된 다큐

 

 

 

#진짜리뷰

거대한 해킹은 앞서 포스팅한 넷플릭스의 또다른 IT다큐, 소셜딜레마와 성격이 유사하며 시청자에게 소셜미디어를 경계할 것을 권고한다. 내내 다뤄 온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소셜은 누군가와 의견을 주고받고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편의와 배움과 즐거움의 용도로 끝나지 않았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타카 기업에게 누군가 이러한 질문을 했다.

"내 정보를 공개해 줄 수 있나요?"

 

케임브리지 애널리타카는 거절했고, 다시 요구했다.

"공개해주세요. 어디서 데이터를 수집했고, 어떻게 가공했으며 누구와 공유했는지 또 그런 것을 거부할 수 있는지. "

 

 

우리는 개인의 정보를 너무 많이, 너무 다양한 형태로, 너무 빠르게 인터넷상에서 공유하고 있다. 이건 빅데이터의 3요소(Volume, Variety, Velocity)다.

정보는 개인의 범주를 넘어 여러 사람들과 함께 빅데이터로 쌓여 관리하기 힘든 수준으로 변하고 있으며 나의 정보가 과연 정말 나의 소유인지 알기 어려워졌다.

 

이 작품 이후 찾아본 키워드가 하나 있다. '마이데이터'.

금융업계에서 해당 정보의 소유권과 관리권한을 본인에게 줄 수 있도록 하고자 생겨난 불과 몇년 전에 만들어진 용어다. 알고서는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다. 그러면 이때까지 나한테 그런 권리가 없었나? 싶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