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연수생 1일차 : 인사하기, 점심먹기, 오리엔테이션

2021 동계 ETRI 연구 연수생 생활을 기록합니다. (보안상 진행되는 연구실 내 프로젝트 내용은 생략합니다. )

 

 

 

 

열받는다. 1월 4일이 되는 이 새벽에 굳이 새로 산 다이어리를 두고 블로깅을 하는 이유는 IPtime 공유기를 쓰는데 화나서다. 그래서 출근 첫날에 대해 시간 역순마냥 이 새벽에 겪은 일부터 쓴다.

여긴 공유기관련으로 킹받는 것도 킹받는데 공유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전류가 약한 지 자기멋대로 냉장고나 인덕션 전원을 꺼버린다. 전류가 잘 나올만한 곳으로 코드 위치를 커스텀하려 해도 못하게 되어있다. 

 

잘 안 알아 본 탓이라치자, 그런데 분명 WIFI 잘 터진다고 자랑하는 곳을 원룸집으로 잡았는데 왜 공유기가 끊길까싶어 서치하니 펌웨어 업데이트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동업데이트를 해보았는데 알고보니 맥에선 자동업데이트가 안 되어서 돌아다니다가 저 창 내의 자동업데이트 옆의 수동업데이트를 발견했다. 수동업데이트를 위해 .bin파일을 받았는데, 잠이 와서 그런지 그래서 어쩌라는 건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능이 순간 낮아졌나보다. 수동 업데이트 안에 이 빈 파일을 선택하는 창이 있는 건데.

결국 공유기 리셋시키고 관리자 설정하고 네트워크 변경하고 암호걸고 .bin파일을 통한 수동업데이트 이후 위의 인증샷을 얻어냈다

그리고 다음은 다시 제대로 된 에트리 일기.

 

1/3일 이전에 그 전날 첫 자취 밥

샐러드 포기 못 해 그런데 펜네 면을 곁들인. 거기다 반숙이 잘 되어서 놀란. 이게 저 난리를 치는 인덕션으로 해낸 결과인 게 대놓고 자랑.

내일은 반숙 두 개 먹자.

 

 서약서 쓰고 만난 아이맥

천국인가. 아이폰이랑 맥북을 산 게 이런 빌드업이었다.

저 연수생으로서의 사원증을 받는 데에 있어 조금 난처했던 게, 100명을 우습게 넘는 인원의 사원증이 한 데 엉킨채로 여럿이서 옹기종기 찾아야했다. 내가 한 다발 들고 내 사원증이 없으면 내려놓고, 그 내려놓은 걸 다른 연수생분이 주워서 반대쪽에 놔두고, 또 다른 연수생이 그것을 합쳐서 찾아보다 뒤집어놓고, 그럼 난 다시 그걸 주워들고 어 아니자나. 하면서 반복문 루프지옥에 빠진 것 같았다.

결국 수색견이 된 마음으로 찾아냈다.옆에 있던 빈 통을 보니 분명 번호순대로 분류가 되어있었는데 왜 엎으셨던 걸까.

 

점심에 만난 점심밥

양배추 볶음이 맛있음. 같이 들어온 연수생 분도 동감하셨다. 는 이 이후에 저녁으로 먹은 양꼬치가 진심이냐고 물어보더라.

점심먹고 아는 얼굴이 된 동료(!)들과 깃허브, 노션을 공유했다. 그리고 연구원 분들과 산책도 하고, 이 날 커피 두 번 얻어먹었다

ft. 한달에 아메값이 10만원 나온다는 플렉스인지 필수지출인 건지 모르겠는 썰을 듣게 되는데

 

 

저녁에 만난 양꼬치

회식아님. 주변에 아는 사람끼리 네 명 모여서 냠냠했다.

나에게 양꼬치가 점심 때 먹은 양배추가 맛있냐 물었던 것에 대한 대답은 노코멘트.

 

그러고 집 가서 씻고 프로젝트 회의하고 리액트, 스프링, 로깅 시나리오 계획 세우고 짐챙기고 생각난김에 공유기 세팅하려다 이제 잔다. 오늘만큼은 일찍자려고 했는데.